159일째 고공농성 중인 옵티칼하이테크 노동자 만나러 간 윤종오

윤 의원, 1300억 재보험금 탄 일본 니토그룹 자회사의 폐업으로 일자리 잃은 노동자들 만나

구미 공장 옥상에서 고공 농성 중인 금속노조 구미지부 한국옵티칼하이테크지회 간부 2명 ⓒ금속노조

일본기업의 자회사인 한국옵티칼하이테크가 지난해 노후설비 화재 후 1300억 원의 재보험금을 받고 갑자기 폐업해 노동자들이 일자리를 잃은 가운데, 윤종오 진보당 의원이 폐업의 부당함을 주장하며 농성 중인 이들을 만났다.

윤 의원은 14일 구미 한국옵티칼하이테크를 방문해 159일째 고공농성 중인 노동자를 위로했다.

윤종오 의원실에 따르면, 한국옵티칼하이테크는 일본 니토그룹의 자회사로 연매출 4천억원에 순이익 약 260억원을 남기는 알짜기업이었다. 그런데, 2023년 노후설비로 인한 화재 발생 후 1300억원의 재보험비를 받고 한 달 만에 폐업했다. 이에 노동자들은 일자리를 잃었다. 구미 공장에서 생산하던 제품은 일본 니토덴코 평택공장으로 옮겨 생산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폐업으로 하루아침에 직장을 잃은 노동자들은 폐업의 부당함을 주장하며 502일 동안 천막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또 두 명의 여성노동자는 159일째 공장 위에서 고공농성을 하고 있다.

금속노조 한국옵티칼하이테크지회와 만난 윤종오 의원 ⓒ윤종오 의원실 제공

윤 의원은 “마음이 참 아프다. 한겨울 농성을 시작해 30도가 넘는 고온의 날씨를 겪고 있는 분들을 보니 눈물이 난다”고 탄식했다. 이어 “일본기업이 대한민국에 들어와 수많은 혜택을 받고 기업을 운영하면서 이익을 얻었는데, 정작 우리나라 노동자는 피눈물을 흘리고 있다”며 “대한민국 정부가 기업의 문제라고 도외시해서는 안 된다”라고 말했다.

또 윤 의원은 “일본 본사가 전혀 문제해결 의지를 보이지 않고 있어 국회 차원에서 외교부와 산업부 등을 통해 우리나라 노동자가 더는 고통을 겪지 않도록 나서겠다”고 했다.

금속노조 한국옵티칼하이테크지회와 만난 윤종오 의원 ⓒ윤종오 의원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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