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기사 서울시, 올해 가장 빨리 오존주의보 발령…횟수도 동기간 최대

서울 지역에 오존주의보가 내려진 지난 6일 열화상 카메라로 촬영한 서울 시내가 붉게 보이고 있다. 열화상 카메라로 촬영한 사진은 온도가 높을수록 붉은색, 낮을수록 푸른색을 나타낸다. 2024.06.06. ⓒ뉴시스

서울시가 14일, 오존경보제를 처음 실시한 1995년 이래 가장 이른 시기에 오존주의보가 발령됐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대비 오존주의보 발령 횟수 또한 가장 많았다.

이날 서울시에 따르면, 오존주의보 발령 일수 및 횟수는 2000년 8월 22회에서 2023년 14일 45회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는 지난 12일 기준으로 10일 45회 발령됐다.

오존은 대기 중 NOx와 VOCs(휘발성유기화합물)가 햇빛을 받아 광화학반응으로 생성되는 2차오염 물질이다. 서울시의 경우 고농도 오존이 발생하기 쉬운 기상 조건인 여름 일수와 일사량 등의 꾸준한 증가로 인해 고농도 오존 발생이 증가하고 있다. 서울시의 연평균 기온은 2000년 12.7℃에서 2023년 14.1℃로 지속적으로 증가했으며, 여름일수는 2000년 61일에서 2023년 66일로 증가했다.

이에 서울시는 고농도 오존으로 인한 피해를 줄이기 위해 오존 예·경보제를 시행해 시민들에게 행동 요령 등 관련 정보를 전달하는 중이다.

박주성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장은 “최근 기후 변화에 따라 기온과 일사량이 상승하면서 서울시 대기 중 오존 농도 또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시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특히 오존은 햇빛이 강하고 기온이 높은 낮에 주로 발생하기 때문에 오존주의보가 발령되면 어린이 및 노약자 등 취약계층은 외출과 실외 활동을 자제해 건강관리에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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