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 문제 다룬 차인표 소설, 옥스퍼드 대학 필수 도서 ‘선정’

차인표, ‘옥스퍼드 한국문학 페스티벌’에 초청받아 작품 세계 강의도...

언젠가 우리가 같은 별을 바라본다면 ⓒ해결책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다룬 배우 차인표의 소설이 '옥스퍼드 한국문학 페스티벌'에 소개됐다. 그의 소설은 영국 옥스퍼드 대학교 필수 도서에 선정되기도 했다.

주영한국문화원은 1일 보도자료를 통해 배우 겸 작가 차인표가 지난 28일 제1회 '옥스퍼드 한국문학 페스티벌(Oxford Korean Literature Festival)'의 초청을 받아 작품 세계에 대한 강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2009년 출간된 첫 장편 '잘가요 언덕'의 제목을 변경해 재출간한 '언젠가 우리가 같은 별을 바라본다면'은 일제강점기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다룬다.

주영한국문화원에 따르면 차인표는 이번 강의에서 캄보디아에 군 위안부로 끌려갔던 훈 할머니를 보고 책을 구상했고, 완성까지는 10년이 걸렸다고 전했다.

또한, 차인표는 처음 글을 쓰기 시작할 때는 위안부 문제에 대한 분노로 가득했지만 부정적인 감정만으로 글을 쓸 수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됐다고 한다. 그리고 점차 아이에게 위안부 문제를 어떻게 이야기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으로 써 내려 갔다고 밝혔다.

차인표는 '오늘예보'(2011), '언젠가 우리가 같은 별을 바라본다면'(2021), '인어 사냥'(2022) 등 장편 소설을 3편 썼다.

아내이자 배우인 신애라는 30일 자신의 SNS에 "남편의 소설이 옥스퍼드대 필수 도서로 선정됐다"며 "다음 학기부터 한국학과의 교재로도 사용되고 옥스퍼드대 모든 도서관에 비치된다"고 밝혔다.

이어 "매년 개최될 '옥스퍼드 한국문학 페스티벌'을 통해 한국문학과 작가들이 유럽에 소개되기를 응원한다"고도 덧붙였다.

옥스퍼드대 아시아·중동학부 조지은 교수 연구팀은 지난달 28일(현지시간) '제1회 옥스퍼드 한국문학 페스티벌'을 개최해 차인표의 '언젠가 우리가 같은 별을 바라본다면'을 소개했다. 올해 처음으로 진행된 옥스퍼드 한국문학 페스티벌은 영국에 소개할 만한, 아직 발견되지 않은 한국문학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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