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 명품가방 수수 의혹 폭로와 관련해 서울의소리 이명수 기자가 14일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출석하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4.06.14. ⓒ뉴시스김건희 여사 명품가방 수수 의혹 장면을 보도한 이명수 서울의소리 기자가 김 여사에게 “디올백과 샤넬 화장품, 제가 제 돈으로 사준 거다. 이제 돌려달라”고 말했다.
이 기자는 이날 오전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피고발인 신분으로 출석하며 “‘이명수 기자가 준 디올백’을 대통령 기록물로 보존한다니 제가 다 부끄럽다. 전 싫다”며 “이제 그만 돌려달라”고 했다.
이 기자는 최재영 목사가 김 여사에게 건넨 명품 가방과 화장품을 구입하고, 최 목사와 김 여사가 만나는 장면을 담은 카메라가 달린 손목시계를 구입해 전달한 인물로 알려졌다. 이 기자는 건조물침입,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등 혐의로 고발당한 상태다.
그는 “지난 대선 직전 ‘내가 당선되면 서울의소리는 무사하지 못할 것’이라라는 김 여사의 발언이 이렇게 현실이 되고 있는 상황이 매우 씁쓸하다”며 “김 여사는 호위무사들에 숨어 더 이상 침묵하지 말고, 자신의 정확한 입장을 밝혀달라”고 요구했다.
이어 “에코백 메고 해외여행 다니는 쇼를 중단하고, 명품백을 받은 상황에 대해 자신의 입장을 스스로 밝혀 국민들의 의혹을 해소해 달라”며 “스스로 처벌받겠다고 말하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