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식량가격, 석 달 연속 큰 폭 오름세

미국 일리노이주에 위치한 곡물창고에서 쏟아지는 옥수수. 식량 생산과 분배는 소수의 곡물메이저 기업에 의해 점유되고 있다. ⓒ사진=뉴시스

세계 식량가격 상승세가 계속되고 있다. 석 달 연속이다.

8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유엔 식량농업기구(FAO)가 발표한 지난달 세계식량가격지수는 120.4로 나타났다. 전월 대비 0.9% 상승한 수치다. FAO는 곡물·유지류·유제품·육류·설탕 등 5개 품목군별 식량가격지수를 집계·발표한다.

지수는 올해 1월 1177에서 2월 117.4로 소폭 하락 했으나 3월 119.0, 4월 119.3, 5월 120.4로 석 달 연속 큰 폭으로 오르고 있다.

곡물 가격지수는 118.7로 전월 대비 6.3% 급등했다. 밀 가격이 가장 크게 올랐다. 주요 수출국 작황에 우려가 제기됐고,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여파가 이어지고 있다.

옥수수는 아르헨티나 병충해 발생과 브라질 기상 여파에 따라 가격이 올랐다. 국제 쌀 가격은 인도네시아, 브라질에서 인디카종 쌀 수입 확대 예측에 따라 상승했다.

유제품은 전월 대비 1.8% 상승한 126.0으로 나타났다. 오세아니아 생산이 줄었고, 서유럽 생산량까지 사상 최저 수준으로 줄어들 것이란 전망에 나오면서 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설탕은 주요국 생산이 원활해지면서 7.5% 하락했다. 유지류도 2.4% 하락했고, 육류 역시 0.2%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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