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트지오 ‘허술’ 기자회견 뒤 ‘동해 석유 테마주’ 일제히 급락

미국 심해 기술 평가 전문 기업 액트지오의 비토르 아브레우 고문이 7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산업통상자원부에서 ‘동해 심해 가스전’ 관련 브리핑 중 물을 마시고 있다. 2024.06.07. ⓒ뉴시스

동해에 석유와 가스가 대량 매장돼 있을 것으로 분석한 액트지오의 고문이 기자회견을 연 7일, ‘동해 석유·가스 테마주’가 일제히 급락했다.

이날 강관업체인 동양철관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16원(-7.6%) 내린 1,411원에 거래를 마쳤다. 앞서 동양철관은 지난 3일 정부의 ‘동해 석유·가스 매장 가능성’ 발표 직후 3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다른 강관업체인 하이스틸(-11.15%)과 휴스틸(-11.09%)은 10% 이상 떨어졌다. 유에스티(-3.81%), 세아제강(-4.2%), 한국주철관(-2.63%)도 동반 하락했다.

한국석유 종가는 1만 9,870원으로, 전 거래일보다 3,430원(-14.72%) 떨어졌다. 해당 종목은 정부 발표와 동시에 이틀 연속 상한가를 보였다. 석유공업 제품을 생산하는 기업으로, 석유·가스 채굴과 직접 관련은 없다. 동해 석유·가스 탐사 사업을 추진하는 한국석유공사와는 별개 종목이다. ‘동해 석유·가스 테마주’로 묶여 급등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가스공사(-12.59%), 대성에너지(-13.22%), 중앙에너비스(-5.47%), 한국ANKOR유전(-21.45%) 등 테마주도 일제히 내렸다.

액트지오 설립자이기도 한 비토르 아브레우 고문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프로젝트의 유망성은 상당히 높다”면서도, 구체적인 근거를 제시하지 못하고 원론적인 설명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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