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기생충’ 배우 이선균 사망” 외신도 긴급 타전

마약 투약 혐의를 받던 배우 이선균이 인천 남동구 인천논현경찰서에 출석하던 중 취재진에 답하고 있는 모습. 자료사진. ⓒ뉴시스

아카데미 작품상 등을 수상한 영화 ‘기생충’(2019)으로 국제적으로 주목을 받던 배우 이선균(48)씨가 갑작스럽게 숨진 가운데 해외 주요 언론들도 긴급하게 소식을 비중 있게 전했다.

AFP, 로이터통신, CNN, BBC, 워싱턴포스트 등 주요 외신은 이날 “영화 ‘기생충’으로 잘 알려진 한국 배우 이선균이 마약 수사 중 숨진 채 발견됐다”며 그의 사망 소식을 잇따라 보도했다.

특히 외신들은 경찰 조사가 그간 어떤 식으로 이뤄졌는지에 대해서 주목했다.

CNN은 “인천 경찰은 이씨가 마약 사용 혐의에 대한 수사의 일환으로 지난 10월부터 세 차례 심문을 받았다고 확인했다”며 “이씨는 가장 최근인 23일 경찰에 소환돼 19시간 동안 구금됐다가 다음날 풀려났다”고 밝혔다. 특히 “인천 경찰은 조사 과정에서 이씨의 약물 검사 결과가 모두 음성으로 나왔다고 밝혔지만, 몇 차례나 마약을 했는지는 밝히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미국 워싱턴포스트도 “이씨가 변호인을 통해서 부인한 혐의에 대해 경찰에 의해 반복적으로 심문을 받았다”며 “한국의 연예 산업계는 마약 남용 스캔들이 빈발하면서 요동치고 있다”고 짚었다.

아울러 외신들은 한국에서 마약 범죄에 대해 처벌이 엄격히 이루어진다는 점도 강조했다. 윤석열 정부가 마약과의 전면전을 벌이고 있다는 사실에도 주목했다.

로이터통신은 “한국은 엄격한 마약법을 가진 국가로 마약법 위반 시 6개월의 징역형을 받을 수 있고 상습 위반자의 경우 최대 14년의 징역에 처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BBC 역시 “한국에서 마약 범죄는 심각한 범죄로 간주된다. 최근 정부가 마약 범죄 근절을 위해 총력전을 다짐했다”며 최근 한국 연예계에서 발생한 마약 스캔들을 소개했다. AFP는 “한국의 마약 관련 법이 매우 엄격하다며 대마초와 같은 마약을 해외에서 합법적으로 취득했더라도 이를 국내로 반입할 경우 귀국 시 기소될 위험이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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