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산문] 목요일 밤엔 에세이스트

관찰하고 생각하고 다듬는 사람들

길을 가다 또는 퇴근길에 툭 하고 떠오른 생각을 에세이로 담습니다.ⓒpixabay

1기 에세이 수업은 종강을 앞두고 있습니다.
생애 가장 빛나던 장면을 글에 담고, 누군가와의 대화를 다시 기억해 씁니다. 일상의 소재에서 시작해 새로운 생각으로 확장하는 연습을 하고 있습니다. 에세이는 누구나 쉽게 접근해 작품을 쓸 수 있죠. 다만 타인도 공감할 수 있는 좋은 에세이를 쓰는 건 쉽지 않습니다. 그것이 일기장과는 또 다른 에세이라는 장르의 매력인 듯합니다. 그래서 수강생들은 독자를 책상 앞에 앉히고 쓰는 연습을 합니다.

강사님은 매주 간단한 숙제를 내주십니다. “그 사람이 던진 말 한마디”나 “자신의 직업, 일하는 과정에서의 특별한 단상” 같은 것이죠. 글솜씨가 있든 없든, 수강생들은 모두 열심히 써오셨습니다. 생각과 인상으로만 남았던 것을 활자화하는 과정에서 우린 더 깊은 생각을 하고 자기 세계관의 실체와 마주하게 됩니다. 꾸준한 글쓰기를 통해 삶의 변화를 만끽하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강사소개
강사로 모신 분은 길상호 작가입니다. 시로 등단하고 여전히 한국 서정시의 중추라고 평가받는 시인입니다. 사물을 깊이 살펴 새로운 이미지와 이야기로 끌고 나가는 능력으로 시적 호흡을 간직한 산문을 쓰는 작가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독창적인 산문과 소설을 골라내 쉼 없이 읽고 이야기하는 독서벽을 지니고 있습니다. 단적으로 시를 잘 쓰는 이는 절제되고 아름다운 산문을 쓸 수 있지만, 산문을 잘 쓴다고 시를 잘 쓰긴 어렵습니다. 독창적인 사색과 이에 걸맞은 문장을 다듬는 방법을 배우기에 안성맞춤일 것입니다.

한남대학교 국어국문학과 졸업
2001년 《한국일보》 신춘문예 등단
시집 『오동나무 안에 잠들다』 『모르는 척』 『눈의 심장을 받았네』 『우리의 죄는 야옹』『오늘의 이야기는 끝이 났어요 내일 이야기는 내일 하기로 해요』 에세이 『한 사람을 건너왔다』
현대시동인상(2008), 천상병시상(2008), 김달진문학상 젊은시인상(2012), 제3회 김종삼 문학상(2019), 제8회 고양행주 문학상 수상(2019)

○ 수업일정:6월 17일(목) 오후 7시 20분 (2h). 7주간
○ 수업장소:이산아카데미 경복궁역 서촌강의실 (자하문로 17길 12-15)
○ 수업정원:7명~10명
* 7명이 넘어야 개강하고, 부족하면 한 주씩 연기할 수 있습니다)
○ 수업료:20만 원(vat 포함) 신한은행 100 033 511040 ㈜이산아카데미
* 신청일 다음 날까지 입금부탁드립니다.
○ 참고도서:⟪좋은 산문의 길, 스타일⟫ F. L. 루카스 저. 이은경 역. 메멘토
○ 수강신청서 작성 http://reurl.kr/20210EF2DLC
○ 강좌문의:[email protected]/070 4070 3215 (담당자 직통)
* 가급적 메일 문의 부탁드립니다. 빠르고 친절하게 회신드립니다.

수업 일정

우리는 이야기 속에서 산책을 해요

1주 – 글쓰기, 마음의 풍경을 만드는 일
나의 삶을 어떤 풍경으로 꾸며가고 싶은지 이야기를 나누고, 내 삶의 주제를 설정해봅니다.

2주 - 버릇
버릇은 반복된 삶이 만들어낸 흔적, 버릇을 통해 자신만의 개성적인 삶의 모습을 표현해봅니다.

3주 - 친애하는 사물들
사물에 담긴 경험과 감정을 이야기하면서, 사물을 대하는 독창적인 시각에 대해 알아봅니다.

4주 - 일기에서 에세이로
평범한 일상이 문학으로 표현되기 위해 거쳐야 할 과정(선택과 배제의 문제)을 알아봅니다.

5주 - 과거로 보내는 편지
편지의 형식을 통해, 과거에 하지 못했던 말들, 전하지 못했던 마음을 표현해봅니다.

6주 - 내 하루의 레시피
하루를 음식의 맛으로 떠올리면서, 하루가 만들어지기까지의 과정을 레시피 형식으로 표현해봅니다.

7주 - 생활 속 기행문
특별한 장소가 아니라, 생활 속의 공간(부엌, 화장실, 마당 등등)을 자세히 들여다보면서, 공간에 배어 있는 자신의 삶을 표현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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