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좌] 보도사진과 가짜뉴스는 대중을 어떻게 속이나

카메라의 앵글과 프레임이 세상을 어떻게 편집하는가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보도사진 그 이면의 진실을 들여다보는 수업이지만, 자신도 모르게 일방적으로 받아들이게 되는 단방향 미디어 시대를 살아가는 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오랜 세월 언론사에서 보도사진을 찍어온 오동명 강사는 국내외 기억해야 할 보도사진을 추려 한 장 한 장 넘기며 이야기를 건넵니다.

우리나라 언론의 행태에 속상하셨던 분들은 물론이고, 세상을 찍어 알리고자 하는 언론학도, 보도사진에 담긴 우리 역사와 세계사에 대해 관심 있으신 분들께 자신 있게 추천합니다. 1강 [현장과 현실 사이]. 2강 [사실과 진실 사이], 3강 [의식과 의도의 분별], 4강 [행동 또는 행위]. 5강 [유리와 거울 앞에서] 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보시듯 매 강좌마다 다시 생각해봐야 할 사건과 생각하는 방법을 나눕니다.

강사인 오동명 작가는 1999년 <중앙일보>의 개혁과 자기반성을 촉구하는 대자보를 중앙일보 현관에 붙이고 사직한 이래 언론사의 왜곡보도와 내부실상을 대학과 강단에서 알리고 있습니다. 최근엔 1905년 을사늑약을 주도했던 친일파와 민중의 투쟁을 그린 소설 <불멸의 제국>을 출간했습니다. 그의 말을 전합니다.

“우선 속는 것에 대해 이야기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저는 오랜 시간 소위 한국의 유수 또는 영향력 있는 언론이란 곳, 바로 현장에 몸을 담아왔던 사람으로서, 그리고 이제는 그 현장에서 물러나 있지만 여전히 달라지지 않는 한국의 언론에 대해 누구보다도 염려를 넘어 개탄하고 있습니다. ‘자유를 안정과 맞바꾸겠다는 사람은 자유도 안정도 모두 다 누릴 수 있는 자격이 없다.’ ‘정치를 외면한 가장 큰 대가는 가장 저질스러운 인간들에게 지배당하는 것이다.’라는 말을 자주 곱씹게 되는 시절입니다.”

레어나르도 프리드의 사진. 단순한 기념사진 같지만 사진 작가는 "뒤에 베를린 장벽이 있지만 당신과 나 사이엔 다른 벽이 있다. 그건 흑인과 백인" 이라고 캡션을 달아놓아다.ⓒ레어나르도 프리드

유진스미스는 이 사진으로 '미나마타병'을 폭로했다. 일본의 고도성장 뒤에 가려진 죽음들. 그는 일본 극우세력에 의해 살해당했다.ⓒ유진스미스

오동명 전 사진작가, 불멸의 제국 저자

오동명 작가는, 20년 가까이 광고기획사 제일기획에서 일하다 국민일보, 중앙일보 사진기자 생활을 했습니다. 98년 한국기자상과 99년 민주시민언론상 특별상을 수상하기도 했는데, 그는 보도사진에 대한 데스크의 편집의도가 대중을 어떻게 속여 왔는지 분노하고 연구해왔습니다. 제주대, 충남대, 전북대에서 미디어 저널리즘 등을 강의했습니다.

저서
⟪사진으로 세상읽기⟫1997년 한국기자상 수상, ⟪당신 기자 맞아?⟫, ⟪신문소 습격사건⟫, ⟪오동명의 보도사진⟫, ⟪자전거에 텐트 싣고 규슈 한 바퀴⟫, ⟪부모로 산다는 것⟫,⟪아빠는 언제나 네 편이야⟫,⟪울지 마라, 이것도 내 인생이다⟫, 소설 ⟪바늘구멍 사진기⟫, ⟪설마 침팬지보다 못 찍을까⟫, ⟪제주도, 무작정 오지마라⟫가 있다. 근작으론 ⟪불멸의 제국_ 백성, 나라를 꿈꾸다⟫가 있다.

강의개요
○ 교육일정:2월 27일 토요일 오전 11시 ~ 오후 1시 (매주 같은 시각 5주간 진행)
○ 교육장소:이산아카데미 경복궁 강의실 (자하문로 17길 12-17)
○ 수강료:15만 원
○ 입금: 신한은행 100 033 511040 ㈜ 이산아카데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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