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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당신이 건져올린 세상, 그리고 위대한 글쓰기

소설가 김재순 선생님과 함께 하는 소설 <작법> 봄학기를 개강합니다. 10주간 진행되는 이번 강좌는 수강생 전원이 단편소설 습작품 한 편을 쓰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모티브와 인간사, 캐릭터와 구성법에 대한 실습과제가 주어집니다. 김재순 작가의 강의 특징이라면, 수강생 수준에 따른 맞춤형 지도와 인간과 세상에 대한 치밀한 사유가 압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기간의 수강 경험으로는 부족하더라도 작품을 내신 분은 일반 수강생에 비해 많은 배움과 자신감을 얻게 됩니다. 아래 커리큘럼을 첨부해드리지만, 수업은 꼭 이 순서대로 진행되지는 않습니다. 수강생의 준비에 따라 달라집니다. 수업은 이론수업 1시간, 과제 및 합평수업 1시간입니다. 이 강좌는 7인 가량의 수강정원이 차면 개강합니다. 수강 정원 부족 시 개강은 매주 연기되며 개강은 수강생들께 개별로 연락드립니다.

김재순 소설강좌
김재순 소설강좌ⓒpixabay

※ 이런 분들은 꼭 들으세요.

▶ 글쓰기가 나의 삶과 생각을 더 깊고 넓게 만들 것이라 믿고 있다
▶ 인간에 대해 관심이 많다. 가만히 사람 관찰하는 것을 좋아한다.
▶ 꾸준히 소설을 읽어 왔다. 창작에 도전하려 한다.
▶ 남의 이야기를 잘 듣고, 들은 이야기는 오래 곱씹어 기억하는 편이다.
▶ 하루 일과를 꾸준히 일기에 기록하고 사소한 단서에서 상상하는 것을 좋아한다.
▶ 문장력은 부족해도 이야기를 흥미롭게 만들어 낸다.
▶ 사람들에게 던져주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 엉뚱한 생각을 붙잡아 새로운 이야기를 만든다.
▶ 전업 소설가를 목표로 하고 싶진 않지만, 끝없이 사유하고 쓰고 사람들과 나누는 미래를 그리고 있다.
▶ 부모님의 이야기를 간단한 산문으로 써본 적 있다.
▶ 모든 것을 감싸주는 포용력 갑의 그(그녀)가, 생의 겨울엔 나를 꽁꽁 얼려 가둬 죽일 것이라고 생각한 적 있다.
▶ 비 오는 날 빨간 모자에 빨간 구두를 신고 아스팔트 위에서 춤 춘 적 있다.


강좌 개요

◯ 강사:김재순 소설가
◯ 일정:2월 29일 (토) 오전 11시. 매주 토요일 같은 시각. 2시간 ~ 2시간 30분/10주간
▶ 일정 중간에 수강생들과 함께 가는 문학기행과 다른 작가분의 특강도 있습니다.
▶ 최소 수강정원 (7인) 부족시 한 주씩 개강이 자동 연기됩니다.
◯ 장소:양재역 동심빌딩 1층 강의실
◯ 수강료:22만 원 (10주)
신한은행 100 033 511040 ㈜ 이산아카데미 (신청하신 날 입금)
* 이산아카데미에선 개강 이후의 결석 및 수강포기에 대해 환불하지 않습니다.

▶ 수강신청서 작성 http://reurl.kr/7762D9ACW

◯ 담당자 직통:070 4070 3215
이메일 신청:[email protected] (이름/연락처 필수입니다.)

소설가 김재순<br
소설가 김재순ⓒ민중의소리

김재순 작가 이력

1992년 문화일보 제1회 단편소설로 등단 (멀리 있는 땅)
1994년 청구문화제 단편소설로 최우수상 수상
1995년 호주대사관 주최 연극평론에 당선
1997년 첫 번째 창작집 ‘숭숭이 반닫이’ 출간
2000년 ‘돈암동 가는 길’ 발간
2002년 문화진흥원에서 창작지원금 수혜
2003년 세 번째 창작집 ‘인사동 블루스’발간

2007년 문화예술위원 주최 단편 ‘삼성몰’이 우수작으로 선정
2009년 네 번째 창작집 ‘옥돔파는 여자’ 출간
장편소설 ‘오낭’을 문예지에 연재 중

2011년 장편소설 "오낭"출간
2013년 창작집 "버티고"출간
2018년 장편소설 '바람의 무늬“, 창작집 “찔레꽃”, 단편소설 “화훼마을”

10주간의 커리큘럼

1주차 글쓰기의 자세

1. 치열한 문학애호가가 되라
2. 문학-영원한 벤처정신, 소설가-영원한 벤처사업가
3. 작가는 사회학자, 철학자, 육체노동자가 되어야 한다
4. 언어에 대한 끝없는 애정과 외경심을 갖자
5. 문학의 쇠퇴에 절망하지 말자

2주 소설이란?
1. 나 자신의 삶과 사고를 주변과의 관계와 엮어서 형상화한 것이 소설이다
2. 소설은 나를 세계의 중심에 놓고 꾸며낸 이야기다
3. 소설은 직선적 훈화나 압축적 의미의 제시가 아니다
4. 소설은 부정, 거역, 음모, 분노, 반역의 산물이다
5. 소설은 인간의 이야기를 토대로 하며 상상력, 과장을 덧칠한 물건이다
6. 소설은 당신에 의해 새롭게 창조된 우주다
7. 소설은 언어예술이다

3주차 왜 쓰려고 하는가?
1. 내적동기
a. 환경적 콤플렉스
b. 성격적 콤플렉스
c. 신체적 콤플렉스
d. 열등감-문학적 동기의 치열한 무기

2.외적 동기
a. 전쟁,혁명 등 정치적 사건
b. 개인에게 다가온 예사롭지 않은 일들
3. 쓰는 일은 즐거움과 자기 구제,삶의 보상이다

4주 무엇을 쓸 것인가

1. 절실한 욕구, 욕망으로부터 글쓰기는 시작된다
2. 자기고백은 글쓰기의 괜찮은 글감이다
3. 열등콤플렉스는 다양한 곳을 공격할 수 있는 무기가 된다
4. 관심 있는 부분을 소설로 끌어 안으라
5. 아직은 모방이 용납되는 시기다
저명한 정치가들도 그 이전 어느 때는 누구의 똘마니였다. 누구의 스타일, 어느 작가가 추구 하는 세계를 흉내 내도 좋다
6. 기억은 소설의 재산이다
7. 좌절된 원망, 그것을 소설로 써라
8. 인물을 잡으면 이야기가 보인다
9. 눈을 바깥으로 돌려도 소설거리는 많다

5주차 어떻게 쓸 것인가?

1. 소설 쓰기는 마라톤, 긴장의 지속, 산마루 오르기와 같다
2. 소설의 모티브, 단서를 거머쥐기
a.여행은 우연과의 만남, 그 충격을 소설로
b.타인의 죽음은 나로 하여금 글을 쓰게 한다
c.사회적 관심이 동기를 제공
d.신문기사
e.발상의 상투성 깨기, 사물을 거꾸로 보기
f.동서양의 신화, 민담, 경전
3. 즉흥적, 충동적 글쓰기 보다는 계획과 절차를 준수하라
후다닥 설치하는 텐트가 아니라 평생 자기이름과 더불어 동고동락하는 생물이다
기본 설계도의 얼개는 존중되어야 한다

6주차 소설의 구상

1. 영감, 직관적 발상을 객관적 상품화 하기 위한 틀 짜기
2. 주제의식을 투명방석으로 만들어 바닥에 깔아라
3. 이야기의 초점을 맞추어라
4. 집짓기와 가정꾸미기
5. 인물의 성격규정과 역할에 대한 고민
6. 긴장미는 소설을 살아있는 물체로 만들어주는 요소다

7주차 좋은 글쓰기를 바란다면

1. 당신은 재능이 있다는 것,독창적이라는 것,그리고 중요한 할 말을 갖고 있다는 것을 알라
2. 사랑과 애정을 갖고 작업하라
3. 자유롭게 무턱대고 초고를 써라
4. 소설이든 희곡이든 당신이 쓰고 싶은 글에 과감히 도전하라
5. 형편없는 글을 쓰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라
6. 과거에 쓴 것에 대해 괴로워하거나 부끄러워하지 말라
7. 진실하고 솔직하게, 이론에 치우치지 않은 당신의 자아를 찾아내도록 노력하라
8. 자신을, 커피를 마시지 않으면 작동되지 않는 내장기관이라든가 두개골속에 든 신경다발쯤으 로 여기지 말라. 당신자신을 눈부시게 빛나게 함으로써, 즉 신과 초월적인 존재의 계시를 받으며 그들과 교신할 수 있는 존재로 생각하라
9. 만약 당신이 쓴 글에 만족하지 않는다면 그것은 좋은 징조다. 그건 도달하기 어려운 먼 곳 까지 볼 수 있는 시야를 갖고 있다는 뜻이다.
10. 낙담했을 때는 반 고흐의 말을 기억하라. 만일 마음속으로 “난 화가가 아니야”라고 하고 말 하고 있다면, 모든 에너지를 쏟아서 그림을 그려라. 그러면 그 소리는 잠잠해질 것이다.

8주 문장쓰기에서 이것을 꼭 지켜라
1. ‘있다’ ‘것’ ‘수’를 없애라
한국인은 문장에서 이 세 단어를 너무 많이 사용한다. ‘사람들이 싸우고 있다’를 ‘사람들이 싸운다’로 ‘집으로 왔던 것이었다’를 ‘집으로 왔다’로 쓰면 문장이 간결해지고 힘이 붙는다. ‘수’는 이제 영어의 ‘can’을 지나치게 닮아있어 귀에 거슬린다. ‘광우병에 걸릴 수도 있다’를 ‘광우병에 걸릴 지도 모른다’는 식으로 쓰면 자연스럽다


2. 꼭 필요한 때가 아니면 수동태를 쓰지 마라
수동태는 우리말에는 생소한 서양식 표현일 뿐 아니라 소극적인 인상을 준다. 할 말이 있으면 자신만만하게 말하라.
3. 하고 싶은 말을 다 했으면 주저하지 말고 마침표를 찍으라
4. 장식하는 글쓰기는 피하라.
5. 동작을 묘사할 때는 짧은 문장, 사색을 전달할 때는 긴 문장, 분노를 표현할 때는 스타카토 같은 문체가 제격이다
6. 그리고, 그래서, 하지만 같은 접속사를 없애라
7. 글을 쓰고 난 뒤 반복된 단어나 중복된 어미와 토씨를 걸러내라
8. 읽기 쉬운 글이 가장 쓰기 어렵다(헤밍웨이)
요령은 뚝심을 당하지 못한다.

이산아카데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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