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보기
댓글보기
[식물과 인생] 최문형의 ‘식물처럼 살고 싶어졌다’
애니메이션 '원령공주'의 숲의 모델이었다고 한다
애니메이션 '원령공주'의 숲의 모델이었다고 한다ⓒgoogle

이번 강좌는 이산아카데미에서 열었던 강좌 중에 가장 편한 '쉼' 같은 강좌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식물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며 자신의 생활과 삶을 반추하는 시간입니다. 지구는 영속할 수 있을까요? 영화에서처럼 지구를 떠나 화성기지에 정착한 인류는 인간답게 살 수 있을까요. 인류가 지닌 지혜로 과연 종언으로 치닫는 미래를 구원할 수 있을까. 이런 고민을 해 보신 적이 있으신지요. 흔히 인간의 탐욕과 살육, 착취 등과 같은 부정적 요소를 동물적 본능에 빗대어 말하곤 합니다. 반대로 식물은 수동적이며 정적인 존재로 묘사되지요. 하지만 동물과 식물 모두 인류에 비견되는 것을 원치 않을 것입니다.

이번 강좌는 처음엔 식물이 좋아서 관찰하다 근 30년간 식물의 삶을 파고들다 보니 식물처럼 사는 방법을 주변인들과 나눠온 최문형 강사가 진행합니다. 현재 뜨거운 분위기 속에서 진행하고 있는 이산아카데미의 ‘에리히 프롬 읽기’ 모임을 주관하고 있기도 합니다.

강좌 내용은 ‘식물 이야기’입니다.

우리가 알지 못했던 식물의 삶과 지략, 생존과 번식을 위한 경이로운 진화과정을 풀어놓았습니다. 작년에 EBS에서 방영했던 ‘녹색 동물’ 시리즈를 흥미롭게 보셨던 분이라면 이번 강좌를 놓치지 않았으면 합니다. 동영상과 이미지 자료를 활용한 1시간 강좌 후에 자유토론이 이어집니다.

식물 이야기를 굳이 식물연구소장이나 생물학자에게 듣지 않고, 철학자에게 듣는 이유를 가늠하시면 좋을 듯 합니다. 식물의 일생에 대한 이야기와 함께 ‘식물의 삶의 방식에서 얻는 지혜’와 같은 것입니다. 별 것 있겠어? 라고 생각하신다면 완전 오산입니다. 20년 간 철학을 연구해 왔기에 동, 서양을 넘나드는 재미난 철학적 사유를 접할 수 있다는 게 백미입니다.

최문형 강사의 연관 저서로는 식물처럼 살기」가 있는데, 현재 현재 한국조경문화아카데미 에서 식물에 담긴 동양철학을 강의하고 있습니다. 식물을 좋아하시는 분, 생명활동의 경이로움에 늘 다큐를 챙겨보시는 분, 동양적 사고방식과 사상의 매력을 발견하신 분. 좋은 글을 쓰기 위해 식물에서 영감을 얻는 분, 들과 산으로 나가면 마냥 행복하신 분 모두를 초대합니다.

최문형 철학박사
현재 성균관대학교 초빙교수, 자의누리 경영연구원에서 한중일비교연구팀 팀장으로 재직하고 있습니다. 성균관대학교 철학박사, 문학박사이며 동대학 번역ㆍTESOL대학원을 나왔습니다. 한국고전번역원에서 수학했고 한국학중앙연구원, 성결대, 성균관대 유학동양학부에서 교수로 재직했습니다. 20년간 동서양의 철학사상을 연구하며 대학과 연구기관에서 연구한 결과 2018, 2019년 연속으로 '마르퀴즈 후즈후 인 더 월드’ 에 등재되었습니다. ( 마르퀴즈 후즈후 인 더 월드(Marquis Who's Who in The World)는 미국 인명정보기관(ABI), 영국 케임브리지 국제인명센터(IBC)와 함께 세계 3대 인명사전으로 꼽히며 1899년부터 매년 정치·경제·과학·예술 등 각 분야의 최상위 전문가를 선정해 발행하고 있습니다.)

저서
『식물처럼 살기』, 최문형 지음, 사람의 무늬, 2017.
『유학과 사회생물학』, 최문형 지음, 성균관대학교 출판부, 2017.
『겨레얼 살리기』, 최문형 지음, 경인문화사, 2019.

강좌 개요
○ 6월 18일. 매주 화요일 오후 7시/10주차 (7월 30일, 8월 6일은 휴강)
○ 양재역 동심빌딩 1층 강의실
○ 최소수강 정원 6명 ~ 25명 (최소 수강정원이 차지 않으면 자동 폐강합니다)
○ 수강료:20만 원
○ 입금:신한은행 100 033 511040/㈜이산아카데미
○ 문의:070 4070 3215
○ 이메일 신청:[email protected] (이름/연락처 필수입니다.)

수강신청서 작성 http://reurl.kr/203322E9FM

강사의 메시지


식물은 인류가 지구에 살기 훨씬 전부터, 공룡이 지구를 점령하던 시절에도 꿋꿋하게 살아남아 싹을 틔웠다. 또한 아프리카 초원부터 히말라야의 높은 산, 적도의 늪, 깊은 바다에도 황량한 들에도, 시골집 마당 한 모퉁이에서도 자기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식물이야말로 지구의 진정한 주인이 아닐까? 그들은 오랜 시간, 모든 장소에서 굳건하게 살아남았다, 인간을 비롯한 많은 동물들에게 먹을 것을 주고, 산소를 주고, 약을 주고, 그늘을 주면서. 지구상에 식물이 없었다면, 인간은 결코 지금처럼 살아올 수 없었을 것이다. 벼나 과일, 식용식물들은 인간에게 길들여져서 재배되기도 하고, 그 수확물은 인간의 몫이 되었다. 하지만 알고 보면 오히려 식물이 인간을 길들였다. 인간이 거부반응 없이 식물을 사랑하고, 살리고, 널리 번식시키도록 긴긴 세월동안 식물이 인간을 길들여온 셈이다. 인간은 스스로를 진화의 최고점이라고 자랑할지 모르지만, 그 진화는 식물과의 공진화였다.

이제 시선을 돌려, 나무와 꽃, 풀, 이파리와 열매가 들려주는 지혜를 배우자. 식물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지금 우리의 고민에 대한 조언, 우리가 닥친 위기에 대한 답이 있을지도 모른다. 식물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식물의 지혜를 배우자. 그들이 험난한 지구에서 지금까지 살아 낸 것은 우리에게 할 말이 있어서가 아닐까?


매회차 강의 주제 (1시간 강연/1시간 자유로운 이야기)

1회 단풍과 낙엽, 겨울의 의미
2회 언제 세상 밖으로 나갈까? 호시탐탐 노리는 씨앗들
3회 빨리 자라는 게 좋을까, 천천히 자라는 게 좋을까?
4회 살아남기 위한 전략, 공격에 대응하기
5회 손자병법 보다 식물병법
6회 중매해 주세요!
7회 함께 사는 세상
8회 열매 맺기 까지
9회 먼 곳으로의 여행
10회 장수의 비밀

이산아카데미

기자를 응원해주세요

기사 잘 보셨나요? 독자님의 작은 응원이 기자에게 큰 힘이 됩니다. 독자님의 후원금은 모두 기자에게 전달됩니다.

이시각 주요기사

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 카카오스토리2
닫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