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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산학당] 퇴근길 철학 한 잔 ‘에리히 프롬 Erich Fromm’ 읽기

“소유적 인간은 자기가 가진 것에 의존하는 반면, 존재적 인간은 자신이 존재한다는 것, 자기가 살아있다는 것, 주저없이 응답할 용기만 지니면 새로운 무엇이 탄생할 것이라는 사실에 자신을 내던진다”

에리히 프롬 (1900~1980)
에리히 프롬 (1900~1980)ⓒgoogle


20세기 가장 중요한 철학자 중 한 사람인 에리히 프롬.
심리학자들은 그를 기존의 낡은 심리학을 혁명적으로 전복했다고 합니다. 인간을 비로소 사회적 존재로 인식하며 사회적 조건과 사회성격을 중요한 방법론으로 제시했지요. 그는 인간이 늘 고뇌했던 존재와 가치의 문제를 정확히 직시했습니다. 철학자들은 소비와 욕망, 경쟁에 미쳐가는 한국 사회’에서 유일하게 정신줄 잡고 살아갈 수 있는 힘을 주는 사상가라고 평가하곤 하지요.

이번 강좌는 말 그대로 에리히 프롬 읽기 강좌입니다. 모임을 이끌 ‘방장’ 최문형 박사도 뛰어난 실력가입니다. 20년간 동서양의 철학사상을 연구하며 대학과 연구기관에서 연구를 쉼 없이 해왔습니다. 2018, 2019년 연속으로 ‘마르퀴즈 후즈 후’ 에 등재되었습니다. (마르퀴즈 후즈 후(Marquis Who's Who in The World)는 미국 인명정보기관(ABI), 영국 케임브리지 국제인명센터(IBC)와 함께 세계 3대 인명사전으로 꼽히며 1899년부터 매년 정치·경제·과학·예술 등 각 분야의 최상위 전문가를 선정해 발행하고 있습니다.)

여행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동행인이라고 하지요
저는 철학을 익히는데 가장 중요한 요소 역시 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 퇴근길 벗들과 에리히 프롬의 눈으로 자신과 주변을 돌아보며 담소를 나누는 건 어떠신지요? 에리히 프롬 사상의 본질에 접근할 수 있는 입문서로 ‘소유냐 존재냐’로 시작해 삶에 대한 성찰이 담긴 ‘사랑의 기술’ 로 나갑니다. 마지막 수업은 ‘사랑의 기술’ 영어판으로 강독입니다. 문학번역 등에 관심 있는 분들에게도 꽤 좋은 수업이 될 듯합니다. 번역의 본질은 단순한 어휘가 아니라 인문학적 내공이라고도 하지요.


● 방장:최문형

최문형 박사는 성균관대학교 철학박사, 문학박사이며 동대학 번역ㆍTESOL대학원을 나왔습니다. 한국고전번역원 연구원와 교수로 재직했고, 한국학중앙연구원, 성결대, 성균관대 유학동양학부에서 교수로 재직했습니다. 동서양의 철학사상을 꾸준히 연구해온 지독한 공부벌레입니다.

대표저서> '동양에도 신은 있는가' '갈등과 공존:21세기 세계화와 한국의 가치관', '유학과 사회생물학. '식물처럼 살기'등이 있습니다. 이 중 '식물처럼 살기'는 새롭고 흥미로운 식물의 존재와 삶의 이야기가 가득한 산문집입니다.


▪일정:4월 25일 (목)부터 매주 목요일 오후 7시 (2시간) 10주차
▪수강료:17만 원/4월 20일까지 입금
○ 장소:양재동 동심빌딩 1층 소강의실
○ 입금:신한은행 100 033 511040/㈜이산아카데미
○ 문의:070 4070 3215
○ 이메일 신청:[email protected] (이름/연락처 필수입니다.)
○ 수강정원:10명

● 수강 신청 (아래 클릭)
http://reurl.kr/193297D5WH

● 커리큘럼 (아래 클릭)
https://blog.naver.com/isanacademy/221504276691


※ 수업교재
『소유냐 존재냐』(까치글방 114), 에리히 프롬 지음, 차경아 옮김, 까치, 2007.
『사랑의 기술』, 에리히 프롬 지음, 황문수 옮김, 문예출판사, 2006.
The Art of Loving, Fromm, Erich, Harper Collins, 2006.

10주간 3권의 책을 읽고 토론합니다. 1시간은 강독, 1시간은 자유토론입니다.
[소유냐 존재냐], [사랑의 기술]을 국문 번역본으로 읽고, 최종적으로 영어 원본 [사랑의 기술]을 살펴봅니다. 그 이유는 에리히 프롬의 본뜻을 온전히 음미하기 위함입니다. 겁먹을 필요는 없습니다. 중3 정도의 영어실력만 있으면 가능합니다.

강좌 해설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유대인으로 태어나 사회학과 심리학을 공부한 에리히 프롬(1900~1980)은 마르크스와 프로이트로부터 학문적 영향을 받아 사회심리학이라는 장을 열었습니다. 히틀러 집권 이후 미국으로 망명한 그는 나치즘을 지지한 대중들의 심리에 관심을 가지고 인간의 치명적 수동성에 대한 대안 찾기를 모색합니다. 과학기술과 자본주의의 발전 이후 점점 더 ‘자연의 변종’이 되어가는 인간을 변화시켜 생명있는 것을 사랑할 수 있는 자주적 인간으로 만들어 가는 것이 그의 주된 관심이었습니다.
‘소유의 양식’과 ‘존재의 양식’ 사이에서 ‘존재의 기술(the Art of Being)’ 을 추구하고자 한 노력의 결실이 바로 <소유냐 존재냐(To Have or To Be; 1976)>라는 역작입니다. 이 책은 4차 산업혁명시대에 접어든 우리가 느끼는 존재의 불편함이 무엇인지 예리하게 분석해 줍니다. 그는 <사랑의 기술(The Art of Loving; 1956)>이라는 세계적인 베스트셀러를 남겼는데요, 사랑 또한 이론과 실천의 습득과정이 필요하며, 그 과정에서 훈련, 정신집중, 인내 최고의 관심이 요구됨을 알려줍니다.
본 강좌는 소비와 소유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인간 존재의 질곡을 절실하게 파악하고, 인류 생존을 위협하는 미래의 재앙에서 벗어나기 위하여, 철저한 인간 변혁을 통한 새로운 인간과 새로운 사회의 형성을 제시한 그의 고민을, 이 두 권의 책을 통해 함께 나누고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이산아카데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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